축구 경기에서의 라이벌 관계

한국 VS 일본, 그리고 도쿄대첩

‘ 도쿄대첩을 빼놓고 한국과 일본의 축구 대전을 논하지 말라. ‘

도쿄대첩이야말로 한국과 일본축구 대전의 최고의 명승부가 아닐까 ?

98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3차전 한국과 일본의 대결은 지역예선 최고의 빅카드였다.  손오공TV보러가기

97년 9월 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이 경기는 전체적으로 한국이 주도했다.  아랍에미리트 원정경기에서 힘든 경기를 치른 일본은 지쳐보였다.

한국은 체력적 우위를 최댜한 활용하며 일본을 교란시켰다. 일본은 자기진영에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단번의 역습으로 득점을 노린다는 작전으로 나섰다.

전반은 0대0으로 끝났다. 후반 6분  한국의 골키퍼 김병지의 어설픈 볼 처리가 일본의 미드필더 야마구치의 발끝에 떨어졌고, 야마구치는 김병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것을 틈타 침착한 로빙슛으로 선취골을 따냈다. 무료축구중계

경기 상황은 급 반전 되었다. 선취골을 넣은 일본의 공세가 거세게 한국의 문전을 위협했다. 소마의 슛이 포스트를 튕겨 나왔고, 로페즈, 야마구치의 잇따른 슛이 김병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아직 한국을 외면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한국은 극적으로 회생했다.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 최용수가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날쌘돌이 서정원이 뛰어올라 헤딩골을 작렬한 것이다. 손오공티비 클릭

그리고 또 다시 찾아온 한국의 기회 후반 42분 한국의 수비수 이민성이 때린 25m 중거리슛은 가와구치 골키퍼의 다이빙 범위를 벗어나 그대로 일본의 골네트를 시원하게 갈랐다.

정말 극적인 반전 이었다. 결승골이 터지는 순간 한국의 국민들은 승리의 함성을 질렀다.  도쿄 국립경기장은 마치 한국의 홈을 방불케 했고, 경기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당시 한국과 일본은 경기 외적으로도 라이벌 이었다. 스포츠마케팅 배우기

2002 한, 일 월드컵 개최를 둘러싼 양국의 경쟁은 절정에 이르렀다. 다른 어떤 누구에게는 져도 결코 일본 또는 한국에게는 질 수 없다는 양국의 국민의식이 그대로 반영된 절정의 대결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에서는 양국의 과도한 경쟁이 위험수위를 넘었다며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96년 5월31일 결국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결과가 나왔다.  ‘공도개최’  월드컵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었다. 스포츠산업 알아보기

개최권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  당시 국제축구연맹에서 아벨란제 회장의 독재에 반기를 든 반아벨란제파는 아벨란제파에 적극 대항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아벨란제 회장이 일본을 지지했기에 한국은 자연히 안아벨란제파에 몸을 의지했다.

반 아벨란제파의 승리냐 아벨란제의 승리냐에 따라 월드컵 개최지가  선정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힘을 잃는다면 그것은 투표결과에 지대한 형향을 끼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결판을 보지 못했고,  양국은 공동개최라는 운명을 맞이했다.

아벨란제 회장은 98프랑스 월드컵 이전까지 회장의 역학을 다하다가 98프랑스 월드컵을 기점으로 제프 블래터 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겨주었다.

한국과 일본에 얽힌 축구 이야기를 모두 설명하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스포츠스타 알아보기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관계처럼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는 역사적 사실에 기인한다.

어느 한쪽도 양보할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한국에는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이 있다.

잘못은 본인이 했으면서 화를 더 많이 낸다는 의미이다.

같은 전범국이면서 독일과 일본은 다른 행동을 한다. 독일은 수없이 반성하고 사과한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까지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다. 무료스포츠중계는 손오공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