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쫓기는 인간

이동하는 사하라의 이글거리는 모래

사막은 움직이고 있다. 아프리카를 가로 지르고 있는 사하라는 야금야금 남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 속도는 한달 평균800m 곳에 따라서는 그 4배에 달하기도 한다.

사막의 남쪽 6500km 에 이르는 좁고 긴 지대는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동물은 죽고 식물은 말라 들어가며 사람들은 굶어 죽는다.  살아 남은 사람들은 점차 줄어드는 사반나의 초원에 몰려든다.

좁은 지역에서 지나치게 많은 가축들이 풀을 뜯고 있으므로 사막화 현상은 더욱 빨라진다.  비가와도 폭우가 내려 표토를 씻어 내리는 까닭에 도음이 되기는 커녕 도리어 피해를 준다.

사하라 남쪽의 반 건조지대에 있는나라들은 절멸의 위기에 놓여 있다. 기상전문가들은강우량의 감소로 비옥한 경작지역이 수십 년내에 사막으로 변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상이변을 가져오는 원인은 도대체 무엇일까 ?

기본적으로는 지구상의 비바람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세계 전역에 순환시키는 에너지 공급이 뚜렷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북극과 남극이 다 같이 훨씬 추워져서 주극풍이라고 하는북극 주위를 돌고 있는고층의 바람고리에 영향을 미쳤다.  주극풍의 폭이 넓어지고 남쪽으로 내려왔다.

그 앞에 있던 메마른 공기의 띠가 남쪽으로 밀려 내려왔고 이것이 사하라에 격심한 가뭄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기상학자들은 믿고 있다.

지구의 자전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해류 역시 사막의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

극지방에서 다가오는 차가운 해류는 대륙의 가장자리에 부딪친다.  이 물 위를 지나 뭍으로 향하는 바람은 온도가 내려가 운반해 가는 수분의 양이 적어지며 따라서 수분이 응어리져 비가 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산이라는 장벽이 공기중의 수분을 빼앗아 산 너머에 있는 땅을 메마르게 하는 실례도 많다. 아시아의 고비 사막이나 사하라사막 한복판까지 불어오는 바람은 넓디넓은 당을 거쳐 오므로 그 사이에 수분을 거의 잃어버리고 만다.

기상의 이와 같은 변화는 새로운 것도 영속적인 것도 아니다. 다만 인간의 입장에서 볼때 그렇게 보일 뿐이다.

한 편 인간이 토지를 잘못 사용하여 사막화를 부채질 하기도 했다.  나무를 마구 베고 무제한으로  방목을 하였으며 지나치게 경작을 하여 지난날 비옥했던 땅을 불모의 사막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이렇게 파괴되어 버린 자연을 원상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 시간과 자본과  기술이 있다면 가능하다.  그 열쇠는 물이다.  알맞은 때, 알맞은 곳에 알맞은 물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일은 생각보다는 훨씬 어렵다 배수로가 없는 곳에 함부로 관개를 하면 땅위에 소금기가 올라와 아무런 농작물도 자라지 못하는 땅이 되고만다.

이것은 최근 중동제국의 정부가 비싼 대가를 치르고 배운 교훈이다.  댐은 토사의 퇴적으로 메워지고 개울과 깊은 우물에서 함부로 물을 끌어내면 지하의 수위를 위험할 정도로 끄어내리게 한다.

역설적으로 이 세계에는 사람이 영원히 쓰고도 남을만한 양의 물이 있다. 바다는 지구 1인당 3억 6000만톤의 물을 담고 있다.

영원한 모래

사람은 모래와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 사하라사막은 남으로 확장되고 있고, 6500km에 이르는 지대가 가뭄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옛날에는 사하라에도 풍부한 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위 위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그림에는 새와 짐승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